장염이란?
장염(腸炎, enteritis)은 소화기관(위, 소장, 대장)이 감염되어 설사, 구토, 발열, 복통, 전신쇠약, 탈수의 증상을 보이는 감염성 혹은 독소형 질환이다. 장염 가운데 식품의 섭취가 원인인 경우에 ‘식중독(食中毒, food poisoning)’이라고 한다.
장염 증상
장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설사이며 설사가 잦아지면 탈수가 일어나기 쉽다. 구토, 복통, 미열이 동반되면서 동시에 탈수가 일어나면 전신쇠약을 유발한다. 그 밖의 증상으로 두통, 근육통과 호흡기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 감기와 혼돈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분변과 토사물에서 혈액이 보이는 경우, 48시간 이상 구토를 하는 경우, 40도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는 위급한 상황이므로 적극적인 처치가 필요하다.
세균성 장염
세균성 장염은 심한 복통을 보이고 대변에 잠혈이나 백혈구가 더 자주 나타나는 반면 바이러스성 장염의 주 증상은 수성 설사와 오심, 구토 같은 상복부 증상이 두드러지며 그 외에 복통, 열,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설사는 평소보다 대변이 묽으며 대변 횟수가 하루 3회 이상이거나 대변 양이 하루 200g 이상인 경우로 정의되는데 이러한 설사는 기전에 따라 염증성 원인과 비염증성 원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염증성 원인인 경우 이질 증상이 두드러지고 대변은 소량씩 자주 보고 뒤무직 증상, 고열, 심한 복통을 동반합니다. 비염증성 원인인 경우 수성 설사가 특징적이며 대변에 잠혈이나 백혈구 세포가 보이지 않으며 보통 열이 없고 복통이 심하지 않습니다.
바이러스성 장염
바이러스성 장염은 대개 바이러스 감염 후 1~2일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보통 약 1~4일 동안 지속되나 10일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염된 조개류를 덜 익혔거나 날것으로 먹은 경우 주된 감염원이 되고, 감염 경로는 경구-분변 경로를 통해 감염됩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음식을 다루거나 손을 씻지 않는 경우에 전파될 수 있고 감염된 사람과 접촉한 경우에 전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에서 회복된 후 2주까지는 대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고 증상 없이 감염된 사람들도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됩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전염성이 있으므로 학교, 어린이 육아시설, 병원, 식당 등과 같이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발생이 급증됩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검출 없이 증상과 진찰을 통해 진단합니다. 설사, 오심, 구토, 발한, 식욕감소 등의 요인으로 탈수가 생길 수 있는데 영유아나 입으로 먹을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분 섭취를 통해 회복됩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대개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회복되므로 치료 목표는 수분 손실을 보충하여 탈수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입니다. 탈수의 증상은 과도한 구갈증, 구강 건조, 소변량 감소, 진한 색깔의 소변, 기력 약화 또는 기면, 어지럼증, 피부 긴장도 감소 등이 있는데 이러한 증상이 있는지 잘 관찰해야 합니다. 가벼운 탈수는 입원할 필요 없이 집에서 경구로 수분 섭취를 통해 치료될 수 있지만 심한 탈수가 있는 경우 탈수를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독할 수도 있으므로 입원해서 주사로 수액이 보충되어야 합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의 경우 항생제 투여는 필요하지 않고 구토와 설사가 지속시에는 항구토제와 지사제 투여를 고려해볼 수는 있습니다. 위장관을 쉬게 하기 위해 증상 발생 후 몇 시간 동안은 금식하거나 소량씩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고 영유아의 경우는 경구 수액제제로 수분과 손실된 전해질을 보충하도록 합니다.
장염 원인
일반적으로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에 의해서 감염될 수 있으며 그 중에서도 바이러스와 박테리아가 가장 흔한 원인이다. 바이러스 가운데에는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파보바이러스가 대표적인 원인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으며 장염의 70%는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주 원인이다. 박테리아 감염일 경우에는 대장균, 클로스트리듐 디피실리균(clostridium difficile), 살모넬라, 이질균 등에 의한 감염이 있으며 그 가운데 병원성 대장균 O-157:H7에 의한 감염이 가장 흔하다.
구분 |
박테리아 |
바이러스 |
특성 |
균 또는 균이 생산하는 독소에 의하여 발병 |
크기가 작은 DNA 또는 RNA 단백질 외피에 둘러 쌓여 있음 |
증식 |
온도, 습도, 영양 등이 적정하면 자체 증식 가능 |
자체 증식이 불가능하며 반드시 숙주를 통해 증식 |
발병 |
일정량(수백~수백만) 이상의 균이 존재하여야 발병 가능 |
미량(10~100) 개체로도 발병 가능 |
증상 |
설사, 구토, 복통, 메스꺼움, 발열, 두통 등 |
메스꺼움, 구토, 설사, 두통, 발열 등 |
치료 |
항생제 등을 사용하여 치료 가능하며 일부 균은 백신이 개발되었음 |
일반적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음 |
2차 감염 |
2차 감염되는 경우는 거의 없음 |
대부분 2차 감염됨 |
장염 한의학적 분류
일반적으로 문진을 통한 증상과 징후를 임상적으로 판단하여 진단하지만 환자의 상태가 심각하거나 2차 감염의 우려가 있는 경우 분변의 배양을 통하여 진단할 수 있다. 주로 여름과 초가을 더운 계절에 시행역사(時行疫邪)를 감수하여 역독(疫毒)이 음식을 따라 들어와 비위를 손상시킴에 따라 승강(升降) 기능이 문란해져서 발생하는 곽란(霍亂)에 해당한다.
1) 건곽란(乾霍亂) : 욕토불토(欲吐不吐), 욕리불이(欲利不利)
2) 습곽란(濕霍亂) : 상토하사(上吐下瀉)
장염 치료
대부분의 장염의 치료는 설사와 구토로 인해 발생한 수분과 전해질의 부족을 막는 치료가 주된 대증치료를 한다. 세균성 장염이라고 판단될 때에만 항생제를 사용한다.
한의학적 치료
침 : 인체의 기혈 순환을 조절하여 장염의 주 원인이 되는 풍, 한, 습, 열사를 제거하며 각 원인에 맞게 혈자리를 선용해 이질을 치료한다. 대표적으로 식상(食傷)으로 생긴 질환의 경우 중완(中脘), 족삼리(足三里), 내관(內關), 공손(公孫), 하완(下脘), 천추(天樞), 기해(氣海), 합곡(合谷), 태충(太衝), 내정(內定), 함곡(陷谷), 삼음교(三陰交), 비수(脾輸), 위수(胃輸)에 침치료 및 뜸 치료를 한다.
한약 : 각 체질과 원인에 맞는 한약을 통해 설사가 발생하는 원인을 차단하여 장염 및 식중독을 개선하고 생활의 질을 제고한다. 응급인 경우 강염탕(薑鹽湯)을 투약한 후 이중탕(理中湯), 곽향정기산(藿香正氣散)을 투약한다. 열(熱)이 많은 경우 오령산(五令散)을 한(寒)이 많은 경우 이중탕(理中湯)을 투약한다.
뜸 : 뜸 치료는 침 치료와 병행하면 통증 및 설사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부항 : 병의 원인이 되는 부위에 관을 흡착시켜 경락을 원활히 소통시키는 치료법으로 배수혈의 비수, 위수, 소장수, 대장수 주변에 부항 치료를 하여 인체 내 독소를 빼내고 정화하여 이질을 치료한다.
장염 예방 생활가이드
1. 손 씻기 : 장염의 예방을 위해서 손 씻기를 생활화 한다. 손은 30초 이상 세정제(비누 등)을 사용하여 손가락 사이와 손등까지 깨끗이 흐르는 물에 씻는다.
2. 음식물 익혀 먹기 : 음식물은 속까지 충분히 익혀 먹는다(중심부 온도가 75℃(어패류는 85℃), 1분 이상).
3. 물 끓여 마시기 : 물은 끓기 시작하면 5분 이상 더 가열하여 식혀서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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